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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이명이란?

  • 외부 소리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소리감각을 느끼는 것으로써, 귀 또는 머리 안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호소 하게 됩니다. 그 소리의 성격으로는 뀌뚜라미 소리, 매미소리, 바람 새는 소리, 폭포소리, 맥박 치는 소리, 기계 돌아가는 소리 등등 매우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명은 간혈적 혹은 계속적으로 들리게 되는데, 한 가지 음으로 구성되기도 하며 때로는 여러 가지 음이 섞여 있기도 합니다. 이명 자체가 반드시 질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대부분의 경우 큰 위험이 없는 불쾌한 증상일 뿐이지만 또 어떤 사람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동반 질병이 존재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명과 난청

    많은 사람이 이명으로 인하여 다른 소리를 잘 들을 수 없다고 느끼지만, 이명이 난청을 악화시키지는 않습니다. 난청이 있는 많은 경우에는 이명을 동반하며 아울러 이명을 악화 시킬 수 있는데 이 때 마치 이명 때문에 난청이 더욱 악화 되는 것으로 느낄 뿐입니다.

    이명이 있는 사람의 약 90%는 동시에 어느 정도의 난청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고음 영역 청각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명이 있는 경우에는 많은 경우에서 난청의 동반을 예상하여야 하며, 나아가 더 이상의 청력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많이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명이 있을때 지켜야 할 사항

    1아주 커다란 소리나 소음을 피해야 합니다.

    2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합니다.

    3소금의 섭취량을 줄입니다. 과도한 소금섭취는 혈액순환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4커피나 콜라와 같은 카페인을 포함한 음료와 담배를 끊으셔야 합니다.

    5적당히 쉬어야 하며 과로는 피해야 합니다.

    6이명 때문에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이명 때문에 청력을 상실하거나 정신이 이상해지지는 않습니다.

    이명의 분류
    근육성 이명

    중이내의 이소골에 부탁된 작은 근육에 경련이 있을 때, 또는 이관에 연결된 근육에 경련이 있을 때 이명이 들릴 수 있습니다. 중이 내에는 두개의 근육이 있습니다. 각각 추골과 등골에 부착된 근육이 그것인데, 정상에서 이들은 아주 커다란 소리에 의해 일시적으로 수축합니다.

    하지만 때때로 특별한 원인이 없이 규칙적으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이들 근육은 소리뼈에 부착되어 있기에 이 규칙적인 수축에 의해 귀안에서는 '딱딱' 하는, 반복되는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이 소리는 조금 불편할 수는 있지만 나쁜 것은 아니며, 대게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가라앉는 것이 보통입니다.

    만약 이러한 근육경련이 계속된다면, 근육 이완제와 같은 약물요법이나, 경련이 생긴 근육을 절단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관에 부착된 근육이 경련이 생겨 들리는 이명은 흔치 않지만 역시 귀에서 규칙적인 이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구개근 경련이라 하며 대게는 근육이완제로 치유될 수 있습니다.

    혈관성 이명

    중이와 내이는 경정맥과 경동맥이란 굵은 두개의 혈관이 아주 가까이 인접해있습니다. 그래서 귀에서 맥박이 뛰는 소리나 '쉭쉭' 하는, 피가 혈관을 지나가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열이 심하거나, 중이 내에 염증이 있을 때, 또는 아주 심한 운동을 한 후에 이들 이명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혈관 벽이 두꺼워진 경우, 혈관이 꼬인 경우, 또는 혈관 벽에 혹이 자란 경우와 같이 흔치 않은 경우에는 원인 및 치료를 위해 다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외이에서 기인한 이명

    귀지나 이물, 또는 염증으로 외이도가 막혔을 때 청력이 약간 떨어지거나 고막에서 압박감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이 맥박 뛰는 듯한 이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중이에서 기인한 이명

    알레르기, 염증, 외상, 또는 이소골의 움직임을 둔하게 하는 어떤 조건 하에서는 중이의 기능에 문제가 올 수 있습니다. 이 기능 저하가 청력을 떨어뜨리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명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청력감퇴 정도와 이명의 크기는 무관합니다.

    내이에서 기인한 이명

    원인이 무엇이든 내이 램프액의 압력을 변화시키는 것은 이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즉, 염증, 알레르기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혈류장애로 내이 램프액과 점막에 변화가 생겼을 때도 역시 이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청신경에서 기인한 이명

    청신경은 소리 전달 과정에서 가장 복잡 미묘한 구조물입니다. 내이 림프액의 움직임을 신경자극으로 바꾸는 작은 모세포(털세포)는 눈에서 빛자극을 신경자극으로 바꾸는 망막에 있는 세포와 유사합니다.

    이 예민한 세포에 작은 문제를 유발하는 어떤 원인에 의해서도 이 들 모세포의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즉 알레르기, 전신 질환, 갑자기 큰 소음에 노출되었을 때, 어떤 약물, 또는 혈류 공급이 잘 안될 때 등이 그것입니다.

    또한 뼈로 이루어진 작은 관을 지나는 청신경에, 관의 내부에서나 외부에서 어떤 압박이 가해지면 신경이 붓게 되고, 제한된 공간 내에 위치한 신경은 더 이상 팽창할 수 없기에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청신경의 기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같은 관을 지나는 평형기관 신경과 안면신경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 밖에도 소리 전달 경로 어느 곳에서든지 작은 혈관이 터지거나 경련이 있게 되면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는데 이때 이명이 갑자기 생기며, 경우에 따라서는 청력이 떨어지거나 또는 완전히 상실될 수도 있습니다.

    뇌에서 기인한 이명

    붓기나 압박 또는 혈액순환 장애는 뇌로 도달하는 청신경에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데, 주로 한쪽 귀에 국한하여 증상이 나타나며 동반되는 다른 증상이나 이상 소견으로 그 원인과 발병부위를 찾게 됩니다.

    난청

    이명은 경우에 따라서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난청이 있다 하더라도 이명의 정도가 향후 청력손실 기능성의 잣대가 되지는 않습니다. 즉 이명이 반드시 난청으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이명과 관련증상
    청각과민증

    정상적인 상태에서 외부 소리가 와우에 도달하면 약 10.000개의 청신경세포는 전달된 소리를 전기 신호의 형태로 바꾸어 1/20초 이내에 대뇌의 청각센터로 전달함으로써 우리가 소리를 인식하게 됩니다.

    이 때 전달되는 전기신호는 그 크기가 증가 되기도 하고 감소 되기도 합니다. 큰 소리라도 별 의미가 없는 경우라면 중추신경 속에서 증폭을 작게 하여 뇌간에서 제거 되기도 하며, 작은 소리라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경우에는 증폭을 크게 하여 대뇌에서 뚜렷이 인식 할 수 있게 만듭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생존반사라고도 하는데, 초식 동물은 심하게 흔들리는 나뭇가지 소리를 무시할 수 있지만, 맹수가 접근하는 중요한 의미의 소리는 작더라도 아주 예민하게 듣도록 훈련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증폭은 경험과 학습에 의하여 훈련되며 나중에는 우리가 의식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에는 정서 및 기억을 담당하는 imbic system이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습니다.

    Hyperacusis는 보통 크기의 외부 소리를 중추 신경계 내에서 특별히 의미 있는 소리로 간주하여 이를 비정상적으로 크게 증폭하기 때문에 설명하는데 대개의 경우 와우(Cochea) 기능은 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Hyperacusis (혹은 Phonophobia 동반) 때문이며, 청력저하가 있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에는 Hyperacusis, Phonophobia, Recruitment가 단독 혹은 혼합하여 작용하게 됩니다.

    청각과민증

    누가현상이랑 내이의 감각신경 파괴로 인하여 외부 소리의 작은 변화를 큰 변화로 감지하게끔 변형된 것을 말합니다. 각 주파수에서 여음청취역치와 불쾌역치와의 차이를 "Dynamic Range"라고 하는데, 누가현상이란 좁아진 "Dynamic Range" 상태에를 말합니다.

    주로 유모세포(Hair ce)가 파괴 되었을 떄 볼 수 있는데, 둔화된 소리전달을 만회하기 위하여 더욱 많은 청신경 섬유들이 소리전달에 참고하고 간섭 함으로써 발생합니다. 누가현상이 있다고 반드시 소리에 불쾌감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청력이 정상인 상태에서 발생하는 "Hypersensitivity"는 Hyperacusis (혹은 Phonophobia 동반) 때문이며, 청력저하가 있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에는 Hyperacusis, Phonophobia, Recruitment가 단독 혹은 혼합하여 작용하게 됩니다.

    Phonophobia

    이는 실제 중추 청각신경게에서의 증폭 작용은 없으나 imbic system과의 비정상적인 연결로 인하여 소리를 두려워하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경우 환자를 안심시킨 후 불쾌역치를 측정하여 보면 정상 수준을 보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Hyperacusis가 있을 경우에는 Phonophobia가 동반되며, Hyperacusis의 치료가 끝난 후에도 Phonophobia가 지속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명의 치료

    이명은 소리가 나지 않는 데도 들리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입니다. 심하면 블면증이나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장애를 동반할 수도 있는데, 이명의 발생은 현대인의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하여 실제로 산업발전에 따른 소음의 증가, 약물남용 등이 주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소리 전달 경로는 우리 신체에서 가장 섬세하고 예민한 부위 중 하나로서, 일반 신경체계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이것의 반응은 환자 개인의 심리적 상태와 깊은 연관이 있으며 이명에 대한 어떤 지료이던 간에 그 치료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환자가 이명에 대해 충분히 이해와 심리적 안정이 필수적 입니다.

    한편, 이명의 원인을 찾아 이를 교정하면 이명을 감소시킬 수는 있으나, 이명을 완전히 없앨 수 있는 내과적 또는 수술적 치료 방법은 없습니다.

    대증요법

    불안하지 않도록 노력하며, 적절한 안정을 취하고 과로를 피합니다. 신경자극 약물은 피하도록 하며 과도한 커피(카페인) 복용이나 담배(니코틴)를 삼가 하십시오. 이명이란 단순히 불편함이란 사실을 가능한 한 빨리 받아드리도록 노력하고 또한 가능한 한 무시하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이명으로 청력을 잃는 것이 아니며, 정신이 이상해진다던가 더 나아가서는 생명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기에, 혹시 그런 심각한 불안이 있다면 빨리 잊어버려야 합니다.

    이명은 잠자기 전과 같이 주위가 조용하면 더 크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집안에 째깍째깍하는 시계가 있다던가, 혹은 라디오 등을 조용하게 틀어 놓으면 이명을 거의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혹은 베개를 조금 높게 해서 잠자리에 든다면 머리 쪽으로 혈루가 덜 가게 되므로 이명이 많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경우데 따라서는 일시적인 도움을 위해서 안정제를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바이오피드백 훈련
    (생체자기제어, 노파형 등을 이용하는 정신안정법)

    이 방법은 몸의 각 부분에서 혈액순환을 제어하고 머리에 부착된 근육들을 이완시키는 방법을 몇 시간마다 정기적으로 시도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이 모든 이명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명이 아주 심하고 일상생활에 까지 문제가 있거나 잠자기조차 어려운 환자에게 치료 결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방법은 정신과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명차폐기(보청기)

    보청기는 가장 효과적으로 이명을 감소시키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것은 보청기 내에 장착시 키는 작은 전기 기구로 일종의 소음을 만들어서 환자가 이명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기구입니다.

    과민청각

    과민청각이 있는 사람은 소리를 두려워 하게 되어 귀마개 등을 보호장치를 자주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매우 주의하여야 합니다. 치료되기 까지는 강한 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 하여야 하지만, 또한 지나친 조용함도 증산을 악화시킬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민청각의 치료는 중추 청각계의 비정상적인 증폭현상을 정상범위로 되돌림으로써 일상생활의 소리에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데에 있습니다. 아직까지 알려진 효과적 약물은 없으나, 소리치료법이 그 효과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보고 되어 있는데, 이는 일정한 크기의 외부 소리로 청각신경을 계속하여 자극해 주고 또 점차적으로 그 크기를 증가해 하는 방법으로, 보통 수 주일 내에 효과를 느끼게 되며 치료기간은 최소 5-6게월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Hyperacusis가 아주 심할 경우에는 자은 소리에도 쉽게 불쾌함을 느끼며 큰 소리에 노출된 후 이명의 증가 현상이 다음 날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Hyperacusis는 언제나 가장 먼저 치료되어야 하며, 그 후에 이명과 난청을 교정하도록 합니다. 예로써 난청이 심한 경우에도 Hyperacusis가 있으면 먼저 보청기를 착용하면 안되고, Hyperacusis를 먼저 치료한 후에 보청기를 착용하여야 합니다.